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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
인천 공항 배치 대안 생성(완료) 본문
한국항공대학교 교통물류학부 김병종 교수님 밑에서 항공사 배치 대안 생성 과제에 참여하였습니다. 인천공항 터미널 확장 공사가 예정 중인데 두 터미널 T1, T2과 탑승동Ca에 어떤 항공사들을 배치하는 것이 모두에게효율적인지에 대해 여러가지 대안을 생성하고 평가하는 과제입니다.
이 과제에서 제가 맡은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1. 2018년 인천공항 취항항공사 목록을 먼저 받았습니다. 이 목록에는 각 항공사가 어떤 Alliance에 소속되어있는지 명시되어있습니다.
2. 2018년 인천공항을 이용했던 승객들의 간략한 데이터를 받았습니다.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개인정보는 일체 들어있지 않습니다.
3. 저는 먼저 1.과2.의 자료를 종합하여 약 8천만명의 승객들이 어떤 항공사와 Alliance를 많이 이용했는지 전체적인 동향을 파악하였습니다.
4. 그리고 3.에서 정리한 자료를 바탕으로 항공사와 Alliance별 전체 이용 승객 중에 한국인과 중국인의 비율을 구하였습니다.
5. 마지막으로 이미 제시되어있는 대안에 모든 정보를 적용시켜 각 대안 별 특징을 구체화하였습니다. 이 특징들은 10년 뒤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약 1억명의 항공수요와 이를 위한 사업모델을 분석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사용한 언어는 MATLAB R2018b이고 프로젝트 수행 기간은 공식적으로는 한 달(19.2.1.~19.2.28), 실제 수행 간은 일주일입니다.
1. 처음 사용해보는 MATLAB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는 점.
2. 처음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작성했다는 점.
3. 처음으로 직접 작성한 프로그램으로 금전적인 소득을 올렸다는 점
4. 지금까지 만졌던 데이터 중에 가장 큰 데이터를 다루어봤다는 점에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에서 사용했던 MATLAB 코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730개의 엑셀 파일에 나누어진 2800만 row를 정리하는 역할을 하는 코드들입니다.
textToData : 터미널의 각 일별 데이터를 항공사별 내국인/중국인/기타외국인의 수로 추리는 코드 MergeData : textToData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에러가 나서 분할된 결과를 하나로 합치는 코드 (new data = data1 +data2의 방식) MergeTerminalData : T1을 정리한 자료와 T2를 정리한 자료를 MergeData를 사용해서 합칠 때, 결과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또 다른 방법으로 구현한 코드 (data1 += data2의 방식) dataToResult : textToData의 자료를 Alliance별로 추리는 코드
MATLAB을 처음 사용해보고 단기간에 결과를 뽑아야해서 코드가 함수화가 되어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80/80/20/20줄짜리 코드라서 함수화의 필요성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아래는 결과로 뽑은 28년 인천공항 예상 항공수요, 객단가, 예상 매출에 관한 정보입니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분은 댓글이나 메일 남겨주세요.
+19.2.14 인천공항 4단계 배치 평가회의 소감
먼저 이렇게 항공분야에 영향력있는 분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천공항공사 팀장님, 티웨이 인천공항 지점장님, 대한항공 인천공항 지점장님,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님, 한양대학교 통계학과 교수님 등 여러 위원님들의 의사 통합 과정을 보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인천공항 전반에 대한 방대한 자료들을 분석해서 수 백개의 대안을 만들고 그 중 가치가 있는 일부 대안들을 대상으로만 타당성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교수님께서 저를 포함한 연구진들과 분석한 자료들를 위원님들께 설명드린 뒤, 위원님들께 피드백을 받고 의견을 공유하면서 최적의 대안을 추렸습니다.
회의는 대게 아래와 같은 주제로 흘러갔습니다.
1. 논의되고 있는 대안을 뽑은 기준 자체가 타당했나?
2. 추려진 대안 중에 어떻게, 몇 개를 뽑는 것이 적절한가?
3. 각 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의 입장은 어떠한가?
4. 현재의 상황은 어땠고, 어떠한 이유로 발생할 수 밖에 없었는가?
제 눈에는 항공사 대표로 나오신 지점장님들께서는 어쩔 수 없이 본인 항공사를 우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길 원하시는 것이 보였습니다. 이럴 때면 여러 교수님들께서 중립성을 지키려고 노력해주셨습니다.
저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당일에 위원장을 선출되신 위원님의 언변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과도하게 편향되거나 신빙성, 실변 가능성이 없는 발언이 나와도 모두가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능성을 짚어보시고 넘어가셨습니다. 한 번은 위원님들 간에 감정이 격해질 뻔한 순간도 있었는데 이 때에 회의장에 있었던 모두가 다시 본론으로 돌아올 수 있게 주제를 다시 잡아주시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멋있어보였습니다. 토론에서 중립.사회자로서의 역할을 모범적으로 보여주셨다고 생각했습니다.
교수님께서 발표하시는 내용에서 제가 분석했던 자료가 일부 쓰이기는 했습니다만 5%정도의 영향력이 있었을 뿐이라서 괜히 아쉽긴 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대규모의 이해관계가 오가는 회의에서 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p.s 회의 내용 전체에 대해서는 교수님과 인천공항공사 과장님께서 너무나도 보안을 강조하셨기 때문에 언급하지 못합니다.